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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2009/11/06 12:02

인류학 연구자 또는 다큐멘터리 감독

나는 몸과 머리가 너무 뻣뻣해서, A는 X다, 혹은 A는 B,C,D,E,F 다, 라는 건 이해하지 못하고
아주 직접적인 'A는 B다' 만 이해하고 산다. 
아주 좁은 이해력으로 사람들과 살다보니, 아무도 지적해주지 않으면
이상한 편견 하나를 가지고 한동안을 지내곤 한다.

A는 B다 는 
~ 하면 ~가 해결될 것이다. 로 되었을 때 가장 문제다.
나는 어쩜 그렇게 얕은(치졸한) 생각을 대안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걸까
나이브함을 인지하지 못함
혹은 나이브하지만 예뻐해달라는 앙탈.

과연 동네를 인류학적으로 연구(인터뷰, 참여관찰 등)하면 지역사회를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까?
또는 동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면, 아니 동네다큐를 찍은 감독이 되면 그런 능력을 갖게 될까?

나는 무엇이 목적이고 무엇이 수단인지 자꾸 까먹고
연구자, 다큐감독 같은 명함을 갖고 싶어서
머리를 이리굴리고 저리굴리는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명함도 못 파보고, 끝낼 거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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