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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노트에 아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 나갔다.
먼저 두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사람의 이름부터 적어 보았다. 다섯, 여섯, 일곱. 더 이상 떠오르는 이름이 없었다. 이번엔 남자가 아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보았다. 빠르게 적어 나가다가 문득 펜을 내려놓은 남자는 '아는 사람'이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인지 잠시 생각해보았다. 그리고는 몇 사람의 이름에 사선을 그어 버렸다. 여자가 펜을 들었다. 남자와 비슷한 수의 이름을 적었다. 그 다음 남자의 표정을 살짝 들여다 보고는 그가 사선을 그어 버린 몇 이름을 가져와 그대로 적었다. 남자는 이름이 적힌 페이지를 조심스럽게 찢어 냈다. 스탠드 빛 위에 종이를 놓고 그 위에 다시 펜을 올려 놓았다. 스탠드를 끄자 펜과 종이 위로 어둠이 올라왔다. 그들은 다음 날부터 며칠동안 종이에 적은 이름을 한 사람씩 찾아다니며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 단 한 명의 하객과 함께 하는 결혼식. 그들은 그것만으로 자신들의 결혼식은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청소하면서 듣기 딱좋아!!!
퀸의 프레디랑 목소리가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뭐 어쨋든 그것도 맘에 든다. (뭐 어때...) 앨범에 든 노래... 거의 모든 곡이 신인이라고 보기엔 뭔가 '듣기에 너무 좋은' 느낌? (근데 이거 들으면서 책을 읽기는 불가능;;;) mika - Grace Kelly 2박 3일 뿐이라면
군대에 있으면서 꾸준히 글을 읽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책을 계속 사기도 어렵고 무엇보다도 귀찮다. 취향 비슷한 사람도 없어서 책돌려읽기도 안된다. 그리고 최근엔 내무실에 들어온 플레이스테이션(위닝10)에 푹 빠져서;;;;; 그래서 잡지를 정기구독 하기로 했다. 여러가지를 생각했는데, 역시 밖에서도 즐겨보던 '시네21'로 결정했다. 일주일에 한 부씩 꾸준히 볼 수 있게 되니 너무 기쁘다^-^ 그렇지만 잡지는 거의 하루면 다 읽어버릴 텐데... 종이신문은 너무 재미없고 (진짜 왜 요즘은 신문이 재미 없는 지 모르겠다. 블로그나 까페의 글이 훨씬 더 재밌게 느껴지는...) 좋은 방법 없을까- 길가에 서 있는 자두나무 가지로 만든 매운 칼같은 냄새, 입에 들어온 설탕같은 키스들, 손가락 끝에서 미끄러지는 생기의 방울들, 달콤한 성적(性的) 과일, 안뜰, 건초더미, 으슥한 집들 속에 숨어 있는 마음 설레는 방들, 지난날 속에 잠자고 있는 요들, 높은 데서, 숨겨진 창에서 바라본 야생 초록의 골짜기 빗속에서 뒤집어 엎은 램프처럼 탁탁 튀며 타오르는 한창때. 천천히 시를 읽어보면. 시의 단어들이 온 몸으로 읽히는 기분이다. 고등학교 때 배운 시각적, 촉각적 등등의 감각들이 무엇인지 이제야 '몸소' 깨달았다. 역시 언어의 힘은 무시 못하나보다. 영상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은유와 상징을 쓰면 자칫 유치해질 것 같은데. 색감이나 분위기로...?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많은 감독들이 현실주의적으로 영화를 찍나보다. 어차피 시의 언어를 따라갈 수 없지 않겠는가 하는 푸념에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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